2007년 10월 20일
이번 주 정리.
토요일 밤. 집에는 아무도 없다. 아니, 나 빼고 강아지 세 마리 있다. -_-
빨리 포스팅하고 떡 먹으면서 책이나 봐야지.
자자, 이번 주를 정리해보자.
1. 5일을 풀로 뛴 건 정말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. 추석연휴 이후로 꼭 일주일에 한 번씩은 쉬는 날이 있었으니깐. 연휴 끝나고 주말이었고, 개천절 있었고, 주말 있었고, 아파서 조퇴하고 집에서 쉰 날도 있었고. 그래서 그런가. 팍 삭았다. -_-
2. 지난 주에 책 지름신 내려서 질렀던 책들이 진도가 안 나가고 있다. 역시 아무리 좋아했던 작가라도 옛날만큼 좋진 않다. 그래도 이왕 산 책이니까 읽어는 봐야겠지...... 라고 생각하지만 몇 달전;;에 산 파피용도 아직 다 못 읽었다는 사실. 장편이라 그런가, 옛날에 베르베르 '나무' 읽었던 때 만큼의 임팩트가 없다. 늙었나보다. 요샌 뭔가 강렬하지 않으면 흥미가 없다. 추리소설이나 공포소설이 자꾸 땡기는 게 이유가 있다.
3.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3 정리. 시즌3 한창 방송해줄때도 게으름 피워가면서 잘 안 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시즌의 결말이 궁금한 건 사실. 왜 셰퍼드랑 메러디스는 그 모냥;이고 조지 그 놈은 왜 맨날 우유부단이고, 제일 좋아하는 크리스티나는 결국 돌싱;이 되었고(돌아온 싱글-_-//이라고 해도 되나, 근데?) 암튼, 바람둥이 카렙은 왠일로 여자한테 제대로 꽂혔는데 잘 되지도 못하고 쯧쯧. 몽고메리 여사는 도대체 어디다 마음을 두고 있는건지? 아, 시즌4 진심 궁금함. 개인적으로 셰퍼드-메러디스는 제발 좀 잘 되었으면 좋겠구만! -ㅁ-
4. 주변 사람들한테 이미 얘기했지만, 난 이번주 동안 내내 확 늙은 느낌이다. 일주일동안 스트레스를 좀 받기도 했고, 이래저래 생각도 많았고, 자꾸 욕심이 늘기도 했고. 미치겠다. -_- 주말동안 회춘 좀 할려고 했는데,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으니!
5. 오늘 본 영화 속 대사 "현실을 직시하세요" 라는 말이 자꾸 걸린다. 과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. 바르게 사는 걸까. 애초에 그런 기준 자체는 무엇이고, 누가 만들었냐.
6. 다음 달에는 나도 소심하게 금요일 휴무를 좀 잡아봐야 겠다. 방금 전까지도 주말 여행에 관해 잠시 생각해 봤는데, 항공권 가격 알아보고 난리났다. -_- 그런데;;; 소심하게 금토일 여행을 다녀와야 할텐데 일정도 빡세고; 처음 가보는 곳이라, 준비를 해봤자 어차피 잘 모를텐데. 짧은 3일을 어떻게 해야 잘 보낸단 말인가? -_- 만약 내가 한 학기를 삽질했던 남경이나 세 번 갔었던 상해에 다녀오는 거라면 그런대로 자신은 있다만. 북경이나 도쿄라면? -_- 어쩌면 패키지 여행 따위에 나를 맡겨야 되는건가? ㅠ_ㅠ 그건 정말 싫단 말이다! 이래도 걱정. 저래도 걱정. (그리고 우리 언니가 다음 달에는 여권을 만들러 갈 건지도 미지수. 도대체 정말-_-)
7. 바쁘기도 하고, 심신이 피곤하기도 해서 공부 따위 샤본다마... 한지 정말 오래 된 것 같다. 머리가 녹스는 기분. 언젠가 내가 정말 혐오해 마지 않던 바보같은 어른이 되어가는 건 아닌가 걱정이다. 당장 다음 달에는 정말로 주말반이라도 끊어볼까 진심으로 고민 좀 해봐야겠다. 그 놈의 고민만 하다가 일 년이 간다, 아주 -_-;
8. 요즘엔 자꾸 서른, 이라는 나이에 신경이 쓰인다. 물론 앞으로 6년이나 남은 얘기겠지만 꺾이는 순간(25의 나이)부터 나이엔 가속도가 붙는다는 말에 우리 언니가 동의함으로써 난 정말 겁이 나고 있다. 과연 서른의 내 모습은 어떠할거며, 설마 설마 결혼해서 애 엄마가 되어 있으려나, 설마 설마 명절마다 노처녀 소리 들어가면서 괴로워 하고 있으려나. -_-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울 나이일테지만 정말 그 때쯤이면 짬도 좀 생겼으면 좋겠고, 부동산(집; 자가소유는 힘들것 같고 전세?-_-;)이나 준부동산(자동차? -_-; 면허도 없음;)정도는 소유하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. 앞으로 한 8,9년 정도는 자주적인 인생을 살았으면 좋으련만. 역시 사는 건 어렵다. (뻔한 결론)
9. 학교를 졸업하면서 생각했던 건, 일은 어디까지나 일이기 때문에 인생의 목적으로는 삼지 말자, 였다. 뭐 그 마음가짐이 무참히 깨졌고, 지금도 자잘히 부서지고 있는 중이지만. -_-; 일이 점점 생활을 갉아 먹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비참해지고 있긴 하지만, 그래도 주말이 있다는 게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. 생활을 옭아매는 일의 대가로 나온 보수, 그 보수로 주말엔 미친듯이 질러주고. 이렇게 살면 맞는 거야? 인생이 이렇게 재미없는 거였어?(...) 인생 뭐 있냐; 라는 말은 진리다. ( -_-)
...아, 역시 별 내용 없다. 인생은 아름답다고 누가 그랬어. -_-;
# by | 2007/10/20 22:13 | 오늘의 삽질 | 트랙백 | 덧글(1)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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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을 조금은 벌어놓고, 정말로 내 숨은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, 그리고 무엇보다 돈이 들어오면서 나에게 맞는 즐거운 일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인생이 즐거운 거겠지
그래도 나는 적어도 3년 정도 후의 내 모습 대충 상상해 보면 힘들다가도 잠깐이지만 즐거운데ㅋ
너무 잠깐이라 허무하지만ㅋ